목자의 시

    가정
    2025-05-16 11:23:03
    권순호
    조회수   10

    가정은
    처음 우리가 울며 도착한 곳이자,
    세상 끝 날까지 마음이 돌아갈
    마지막 안식처입니다

    그곳엔
    말로 다 하지 못한 고마움이 있고,
    때론 상처도 숨겨져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품고도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목소리는 낮아지고, 손은 주름지지만
    사랑은 더 깊어져
    눈빛 하나로도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은
    하루의 끝마다 돌아가 누울 수 있는
    육신의 쉼터이자,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하나님이 주신 성소입니다

    때로는 무너지고,
    다시 짓고, 또 기다리는 곳
    그러나 결국
    가장 깊은 사랑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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