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빛을 들고 가는 길
2025-05-30 11:10:25
권순호
조회수 35
어둠이 짙은 세상의 길목에
나는 작은 등불 하나 들었네
세상은 말하네
그 불빛으론 부족하다고
하지만 나는 알았네
그 빛은 내 것이 아님을
십자가의 사랑에서 온
꺼지지 않는 생명의 빛임을
찬 바람 불어도 비바람 쳐도
나는 멈추지 않으리
눈물 속에 뿌린 말씀의 씨앗은
때가 되면 꽃을 피우리니
누군가 길을 잃고 헤맬 때
나는 그에게 말하리.
"이 길 끝에 참된 소망이 있다"
그 사랑을 내 삶으로 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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