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평강
2024-11-29 10:49:13
권순호
조회수 130
산으로 만든 밥에다
바다로 만든 국을 말아서
호수로 만든 커피 한 잔을
주님으로 만든
내 노래에
배부르게 넣으면
흔들리지 않는 산이 되고
파도를 매일 낳고도
미역국도 안 먹는 바다가 되고
비바람이 쳐도
그 얼굴인 호수가 된다
님은 평강의 왕으로 오셔서
평강의 종으로 녹아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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