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왜 성령인가
2026-07-03 11:14:24
조현호
조회수 9
빛 가운데 있어도
어두워지는 것
생수를 마셔도
목마른 것
웃고 있어도
상처의 바다에 누워 있는 것
즐기고 있어도
염려와 두려움의 호흡하는 것
이 모든 일이 역류하는 것은
내 안에
성령의 숨이 없어서
성령의 빛이 비치지 않아서
성령의 계곡이 없어서
더 이상 성령의 물을 마실 수 없으니
더 있어도 더 채워도 더 가져도
불안하고 두렵고 목마른 것이다
왜 성령인가
우리의 주인 된 공간이라 할까
영혼의 공간이라 할까
그곳은 주인의 영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이미 다른 것으로 넘치게 부었어도
오히려 그 채워진 것 때문에
영혼의 혈관에
어둠의 영이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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