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의 시

    내 생각보다 깊은 생각
    2026-04-08 16:12:46
    조현호
    조회수   10

    침묵의 사순절 길 위에서

    생각을 마음의 길 위에 내려놓는다

    우리의 생각은

    늘 오늘의 어둠에 머물고

    우리의 마음은

    보이는 상처에서 멈추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시간의 끝에서 시작된다

     

    십자가를 고통이라 부르지만

    하나님은

    그곳을 사랑의 자리라 부르신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잃어버림을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곳에서 회복을 준비하신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생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부활을 자라게 하신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묻지 않는다 왜인가를

    다만 기도한다

    내 생각보다 깊은

    봄꽃들의 향연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생각에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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